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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르포] 스윙보터 PK…보수 강세 속 바닥표심 '요동'

2022-03-02 1 Dailymotion

[민심르포] 스윙보터 PK…보수 강세 속 바닥표심 '요동'

[앵커]

인구 800만 명에 이르는 부산, 울산, 경남 즉 PK 지역은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습니다.

유권자들은 지역 경제를 살릴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PK표심이 스윙보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부산 민심을 살펴 봤습니다.

[기자]

20대 대선 최대 격전지를 꼽으라면 단연 비수도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울경, PK지역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약 10% 포인트 리드하고 있지만 지난해 4월 부산 보궐시장 득표율만 놓고보면 윤 후보 쪽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34.42%와 62.67%를 얻었습니다.

또 PK지역의 정권교체 희망 비율이 대략 60%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윤 후보가 이를 오롯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도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44%였기 때문에 이번엔 이를 뛰어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PK 지역을 행정·경제·생활·문화로 묶을 수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동남권 메가시티가 실현되면 수도권 일극 체제로 몰려 있잖아요. 그게 우리 부산울산경남권으로 다시 퍼지면서 교통 문화 양질의 일자리가 실현되면서 좋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동시에 부울경을 연계한 '메가시티' 공약도 역시 챙기고 있습니다.

"일단 부산 경제가 너무 낙후돼서 이래서는 부산에 살기 어려울 것 같고. 윤석열 후보가 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경제 발전을) 해준다고 하니까 아마 좋은 걸 안 해주겠어요? 부산에도 많은 지원 해주고…"

마땅한 후보자가 없다고 입을 모으는 유권자도 상당합니다.

"민주당은 자기들이 잘한다고 하지만, 그 사람은 말을 하는 거 보니까 금방 이랬다 하고 거짓말해서 못 믿겠고 우리 경제를 맡기려고 하니 힘들겠고 윤석열 그분은 경제에 대해서 아직 우리나라에, 우리 부산에 대해 경제는 서툰 것 같아요."

막판까지 바닥표심이 요동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PK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기에 부동층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통령 선거, 어느 후보가 PK 민심을 사로잡을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부산_민심 #지역경제활성화 #부동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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